비노드 담을 포함해 인도 태생의 사업가 두 명이 지난 해 설립한 벤처투자사 뉴패스는 공장이나 업무의 해외 이전을 의미하는 이른바 ‘오프쇼어링’만으로 모든 사업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중역들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본사에서 일하고 다른 직원들은 거의 모두 인도에서 채용되는 그런 회사들을 실리콘 밸리에 설립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벤처투자사들이 신생사들에게 업무를 해외로 이전하도록 종용하지만 뉴패스는 오프쇼어링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담 벤처투자자는 “벤처 투자의 기존 사업모델이 깨졌다”며 “벤처투자사들은 예전의 투자 방식으로 더 이상 투자할 수 없다. 중국이나 인도로 가는 문제를 독창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과 그의 투자 파트너 투샤 데이브는 55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으로 뉴패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칩 설계 등 기술 먹이 사슬의 더 높은 수준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많은 신생사들이 실리콘 밸리의 고임금 때문에 파산하거나 기 한번 못펴고 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처음부터 인도 노동력에 투자하면서 아울러 실리콘 밸리의 두뇌와 에너지를 활용하는, 미국과 인도의 혼합 신생사를 대거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뉴패스는 이미 3개사에 투자했으며 내년 말까지 최소 2개사에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해 뉴패스는 처음으로 투자했다. 투자 대상은 칩 설계회사 인실리카이며 투자 금액은 1000만 달러였다. 이 회사는 이후 전자 아웃소싱 업체인 플렉스트로닉스가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추가로 1000만 달러의 투자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이 곳 실리콘 밸리에 23명, 인도에 55명을 고용한 상태다. 현지 30%, 해외 70%라는 인적 구성 비율은 뉴패스의 대략적인 투자 기준이다. 데이브 투자자는 “만약 순수하게 미국내 기업이었다면 자금을 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패스가 새로 투자한 텔시마는 주로 인도 시장에 인터넷 전화 제품을 판매한다. 텔시마는 전략 및 제품 설계 관리를 위해 실리콘 밸리에서 15명을 채용했다. 이는 미국내 경험과 노하우가 인도 시장으로 팔리는 제품에게도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취해진 조치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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