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 이전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단은 최근 홍원영 추진단장을 비롯해 제주시와 제주대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된 다음커뮤니케이션제주이전추진전담팀(TF)을 구성하고 다음의 제주 이전 과정에서의 애로 사항 해결에 나섰다.
전담팀은 특히 다음 측이 실시한 본사 이전 1차 테스트 결과, 주택과 육아 문제가 직원들이 느끼는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적됨에 따라 이의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담팀은 올 여름까지 제주로 내려올 70여명의 직원에게 아파트 등을 임시 제공하기로 하고 새로 분양이 실시되는 단지에 우선 분양권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 줄 계획이다. 육아 문제에 대해서는 도청과 가까운 곳에 탁아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건물을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홍원영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단장은 “다음의 제주 이전은 국가 지역균형발전시책 추진 이후 수도권 우량기업의 지방 이전사례 가운데 전국적인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기업 지방 이전의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도록 다음 측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2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3년간 법인세가 면제되고 이후 2년 동안은 50% 면세 혜택도 주어진다”며 “다음 외의 다른 기업들의 제주 이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근 제주대 인근에 1차 사옥을 짓기 위한 설계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5만∼6만평 부지에 어떤 형태로 위치할 것이냐를 고민중이며, 설계 후 진입로 개설 문제 등은 제주도 측에서 적극 협조해 주기로 했다고 전담팀은 밝혔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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