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PC업체인 휴렛팩커드(HP)의 대 아시아 리눅스 PC 전략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마틴 핑크 부사장은 1일 도쿄도내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여름 아시아 12개국에서 기본운용체계(OS)로 리눅스를 탑재한 PC를 일제히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PC 이용이 본격화된 중국시장 등을 중점적으로 개척해 향후 3년 후 100만대 출시를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HP가 아시아 12개국에 리눅스 PC를 출시 할 것이라는 사실은 앞서 알려진 것이지만 고위 관계자가 이의 구체적 전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P에서 리눅스 관련사업 총 책임자이기도 한 마틴 부사장은 출시시기를 “앞으로 2∼3개월 이내”라면서 “중국, 태국, 일본을 포함한 12개국에서 ‘한자’ 등 아시아 언어에 대응한 OS를 탑재한 데스크톱 기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부사장은 “미·일·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윈도’의 도입이 진행된 상태로 다른 OS로의 이행에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리눅스 탑재 PC를 아시아 및 동구 등 신흥개발시장에서 중점 판매할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간 40만대를 출시하고 있지만 향후 연 30% 전후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오는 2010년 무렵에는 PC 총 출하대수의 약 10%가 리눅스 탑재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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