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쇼핑시장의 매출 규모는 2003년 7조원에서 2010년 19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일 “국내 인터넷 쇼핑 시장이 전체 소매유통업보다 높은 15.2%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고 전체 소매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5%에서 2010년 8%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품목별로는 여행, 예약, 아동용품, 스포츠레저용품, 의류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인터넷 신규이용자 증가와 기존 인터넷 이용자의 쇼핑참여, 인터넷쇼핑인구의 구매회수 증가 등이 시장 확대요인으로 점쳐졌다.
인터넷 쇼핑 이용자는 주로 연령이 낮을 수록, 여성일수록, 그리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인터넷 쇼핑을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령이 높고 교육수준이 낮은 신규이용자들이 진입함에 따라 시장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3년 17%에서 2008년 15.5%, 2010년 13.3%로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인터넷 이용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쇼핑을 이용할 확률이 높아져 인터넷 사용기간 1년 증가에 따른 쇼핑확률 증가는 5%, 인터넷 구매회수는 약 0.5회 증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이용자의 인터넷쇼핑 이용증가 비율은 매년 8.5%, 평균 구매회수는 연 평균 5.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판매제품의 다양성증가와 전자상거래시스템 발전으로 쇼핑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2010년 연 20조원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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