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 도시바는 “한국에 제시한 2%의 로열티는 확정안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TU미디어콥이 30일 밝혔다.
TU미디어콥은 지난 28일 컨퍼런스콜에서 도시바측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시한 2%의 로열티는 확정안이 아니며 앞으로 한국업체들과의 협상에 적극 임할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시바측은 이를 위해 NSC(Network Service Content) 사업부 담당이사를 30일 한국에 파견, 현재 티유미디어콥과 위성DMB 관련 핵심기술의 로열티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TU미디어콥은 지난 21일 삼성전자와 LG전자·기륭전자·현대오토넷 등 위성DMB용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5일 도시바측에 전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크로스-라이센스(특허상호실시허락)와 유사특허를 통해 로열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중소업체들은 2% 로열티를 수용하기 힘들다며 수량정액제 제안을 내놨다. 수량 정액제는 50만대 이하, 50만∼100만대, 100만대 이상 등 판매수량에 따라 로열티를 차등 책정하는 방식이다.
티유미디어측은 이와 관련, “현재 도시바측 임원이 한국에 들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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