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PCB 산업이 국제전기표준회의(IEC)에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발언권을 행사, 주목된다.
사단법인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회장 박완혁·KPCA)는 최근 IEC/TC91(PCB 및 SMT부문)의 국제 규격 표준화 회의에 한국의 간사 기관 자격으로 당당하게 참석, 처음으로 의견을 개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규격 표준화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22 개국이 참가, 패키지 기판인 서브스트레이트의 환경 테스트 방법에 대한 규격 표준화를 논의했으며 심텍의 조래을 상무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PCB산업의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에서 일본이 중심이 되었던 국제 표준화 활동에 우리나라도 첫 발을 들여놓는 것은 물론 우리 산업의 이해 관계를 반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PCB 산업의 입장을 대변할 공식 단체가 설립되지 않아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국내 산업계의 활동이 전무했지만 KPCA가 발족, 지난 하반기부터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이 같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KPCA 측은 평가했다.
KPCA 임병남 사무국장은 “전자 산업에 있어 일본·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PCB 시장을 장악하고자 지적 재산권 형태로 자국 내 규격·표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표준화 활동에 참여, 국내 PCB 산업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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