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네티즌들은 아주 특별한 존재입니다. 대통령 탄핵사태와 17대 총선을 지켜봐서 알겠지만 그들이 수행하는 과정 하나하나는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계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네티즌을 주인공으로 한 정보통신 추리소설이 발간돼 화제다. KT 문화예술투자사업 1호 작품으로 발간된 ‘그레이홀’이 바로 그 작품. 현직 정보통신 전문작가인 김영근(47) KT용평수련관장이 쓴 이 작품은 5000년 전 동북아를 주름잡던 우리 민족의 힘의 부활을 꿈꾸는 대한민국 네티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추리소설이다.
“어떤 문명체계보다 강력하고 보편적인 힘을 갖게 된 인터넷과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장악하는 자가 세상을 통제하고 조율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고 그 세상을 조율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네티즌을 ‘초인’으로 설정한 이 소설을 통해 김 관장이 독자들에게 알리려는 메시지이다.
김 관장은 76년 청주전신전화국을 시작으로 KT홍보실·KT과학관장·한국통신과학문화재단을 거쳐 현재 KT용평수련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91년 ‘역을 지난 때 꺼지는 등불’로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국내 최초 정보통신 전문작가로 활동해온 김 관장은 96부터 98년까지 2년간 전자신문에 장편소설 ‘맨홀’ 을 연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레이홀’은 바로 이 ‘맨홀’을 바탕으로 뉴욕 9.11 테러 내용을 추가해 새롭게 구성한 작품. 김 관장은 현 시대 초인의 등장을 예언한 예언자 조로아스터의 취재를 위해 이란을 여행한데 이어 탄저균이 창궐하던 뉴욕 테러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무모함(?)까지 보여가면서 이 작품을 완성했다.
25년간 정보통신 분야에 몸담아 온 김 관장의 오랜 실무경험을 통한 리얼리티와 작가적 상상력이 발휘된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이 정보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는 역사적 당위성과 이를 통해 세상을 통합하고 조율할 수 있다는 기본적 사상, 그리고 그 가능성을 ‘홍익인간’ 사상과 결부시킨 점이 매우 이채롭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 능력에 관한 한 선두그룹에 서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사상과 그 궤를 함께하는 민족적 특성이 정보통신 사업에 잘 활용돼 세계의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김 관장은 일찌기 ‘홍익인간’ 사상이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통신의 특성과 일치한다고 역설해 왔다. 그는 “네티즌들이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주체”라며 이 작품을 ‘아주 특별한 존재, 대한민국 네티즌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사진=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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