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3년만에 처음으로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SWJ)은 30일 IT업종에서 지난 3년간 100만명 이상이 실직했지만 최근 미국의 IT기업들이 고용을 재개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고용이 대폭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향후 경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말부터 현재까지 소규모 IT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신규 채용이 2만명을 밑돌지만 이같은 소폭 증가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최근 수요 급증에 맞춰 텍사스 등의 공장에서 교대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EMC도 1분기에만 300명에 달하는 엔지니어 및 영업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오는 6월까지인 현 회계연도에 미국에서만 3500명의 인력을 충원키로 한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ASWJ는 “그러나 해외 아웃소싱 증가로 계속되고 있는 감원 추세와 오랜 불황으로 야기된 경영진들의 소극적인 태도 등은 여전히 IT업종 구직자들이 감내해야 될 대목”이라며 “특히 IT 기업들의 매출 격감은 막 회복되고 있는 신규 채용에 직격탄을 날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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