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0일(미국시각) 통신업체 넥스트웨이브의 주파수 판매를 8년 만에 최종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넥스트웨이브는 지난 98년 파산보호 신청을 한 후 마땅한 자산이 없던 상태에서 판매승인으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넥스트웨이브가 라이센스를 갖게 된 주파수는 2000년 당시 경매에서 72억 달러로 평가되었다.이번 조치로 주파수 밀집으로 인한 통화 품질 및 통신 성공률 저하 같은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마이클 파월 FCC 의장은 “8년 만에 소송을 마무리하고 혁신을 시작한다”면서 “중요한 주파수 자원이 법원을 벗어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주파수는 넥스트웨이브가 지난 96년 4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확보한 주파수 중 일부로 98년 넥스트웨이브가 파산하면서 주파수 대금을 납부할 수 없게 되자 FCC가 이를 회수하려 했고, 넥스트웨이브가 회수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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