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딕 체니 미국 부통령에게 ‘미국이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체니 미 부통령의 방중 이틀째 공식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게 ‘완전 시장의 지위(full market status)’를 부여하고 하이테크 제품에 관한 수출 규제를 가능한 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중국과 미국 사이에 무역 분쟁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 최대 TV제조업체인 쓰촨창훙에 대해 24.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TCL·캉자·샤먼화차오 등 중국의 컬러 TV 4개사 제품에 대해 4.35∼24.48%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자국 제조업체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불공정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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