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 도요타자동차, 캐논, 시게이트 등 미국과 일본의 전자 및 자동차 관련 주요 39개사가 영상이나 음악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휴대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규격을 통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39개사가 이번에 규격을 통일한 휴대형 HDD ‘iVDR’는 PC나 DVD 리코더, 카내비게이션 시스템 등과 접속해 대용량의 영상 음악 등을 기록할 수 있다. 현재 2.5·1.8인치형의 상품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 달중 첫 제품이 출시된다. 80기가바이트 HDD의 경우 고화질 HDTV 방송 8시간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
첫 제품은 용량 20기가바이트의 PC에 접속해 사용하는 것으로 PC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아이오디어데이터기기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접속 키트와 디스크를 합쳐 판매가격은 3만5700엔이다.
이번 규격 통일에 참가한 39개사는 향후 AV제품이나 카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접속해 사용하는 제품의 개발 및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2∼3년 후에는 용량을 200∼300기가바이트로 높인 제품의 개발에도 나선다.
이번 규격 통일에 참여한 기업은 일본에선 히타치, 산요전기, 후지쯔 등이고 미국에서는 시게이트와 맥스터 등이다. 하지만 소니와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아직 참가하고 있지 않아 앞으로 이 규격의 보급에는 유력 기업의 동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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