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판세의 유·불리와 관계없이 IT전문가들의 선전에 IT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IT출신 후보 수 자체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명망가들이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현재 각종 여론 조사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IT출신 후보로는 안병엽(경기 화성), 변재일(충북 청원), 허운나(경기 성남분당갑), 김선배(서울 서초을)씨 등이 꼽힌다.
정치 입문과 함께 열린우리당의 과학기술·정보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병엽 후보는 정치·정당 개혁과 화성의 도농 복합형 디지털 도시화 등을 출마의 변으로 내걸고 표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출마 직전까지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직을 맡았다.
소속당에서는 이미 ‘우세’로 분류되는 변재일 후보는 정통부 차관 시절 초고속인터넷 조기보급 등을 통해 IT강국으로의 성장을 일궈낸 주역. 변 후보는 신행정수도 이전과 지역내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등을 0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근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오창 과학산업단지 등을 신행정 수도 이전과 연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시키겠다는 것이다.
16대 국회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 회장과 국제IT의원연맹(IPAIT) 초대회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는 허운나 후보는 지역구인 분당을 첨단IT도시로 꾸민다는 공약을 내걸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전자정당(e-Party) 위원장을 맡아 소속당의 사이버선거 및 전자정당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선배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 현대정보기술 대표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을 맡으면서 10년넘게 소프트웨어와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베테랑.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번 총선 후보가운데 몇 안되는 순수 IT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거물 정치인 김덕룡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으나 IT일번지라 할 수 있는 지역구에 IT첨단산업 교육센터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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