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RFID 시장 활성화와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RFID 활성화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자원부는 90억원을 투자해 산업계·학계·연구소가 공동하는 참여하는 형태의 ‘RFID 활성화 산업 지원 센터(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이번주 내에 △국내외 표준화 기관과 연계해 활동이 가능하고 △유통·물류 산업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정보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수행 능력을 갖춘 공공 성격의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주체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자 공모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 초 출범하는 RFID센터는 기술 개발 기반 구축, 비즈니스 모델(BM) 개발과 실증 실험, 표준화 기반 구축, 표준 시스템 인증, 산업 활성화 지원 체계 등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이를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RFID 센터로 육성키로 했다.
센터는 산하에 RFID 전문가 위원회·산업협의회·기술기관 구축팀·인증 기관 등 크게 4개 소위원회로 나눠 주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 위원회에서는 국내외 표준화 단체와 협의에 표준 조사 분석에 나서며 산업협의회에서는 BM개발과 시범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며 인증 기관에서는 장비 적합성, 공용 시험 센터 등을 운영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총 5개 연도로 진행되며 정부·주관 기관·참여 기관 등으로 나눠 총 8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산자부 측은 “산자부·과기부·정통부 등 주요 부처가 지난 해부터 RFID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국내 RFID 산업을 체계적으로 전담할 전담 기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활성화 센터가 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 달 유통·물류 업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계, 산업기술대·한양대·중앙대 등 학계, 기술표준원·유통정보센터 등 산하 기관 등을 중심으로 연구기획팀을 발족하고 사전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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