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은 전자제품 등 각종 물품을 구입할 때 인터넷을 최고 정보파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5% 이상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 인터넷에 올라 있는 자료를 대부분 또는 일부 짜깁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문화신문’과 채용정보업체 ‘파워잡’이 최근 대학생 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4%는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품정보를 분석한다’고 답했으며 ‘제조사의 홈페이지나 상품정보를 인터넷으로 반드시 확인한다’는 응답도 39.6%에 달했다.
또 보고서 작성시 인터넷 자료를 활용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0.7%는 보고서 내용을 ‘대부분 짜깁기한다’고 답했으며 ‘가끔 짜깁기한다’고 답한 학생도 54.1%에 달했다. 반면 ‘인터넷을 참고 자료로만 활용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22.5%,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는 학생은 2.7%에 불과했다.
새벽까지 인터넷을 하거나 밤새워 인터넷을 한 적이 한주에 몇번이냐는 질문에 ‘1∼2회’라고 답한 학생이 60.4%로 가장 많았으며 ‘3∼4회’라고 답한 학생도 9.9%에 달했다.
이밖에 인터넷 게시판 실명제에 대해서는 20.7%의 응답자가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므로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게시판의 보완이 필요하지만 반대한다’는 응답이 57.7%에 달했다. 반면 ‘허위 흑색 선전을 막기 위해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은 17.1%로 나타났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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