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인증 보안 "한류 이끈다"

업계, 브루나이 전자정부사업 등

 암호 및 인증보안 업계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호나 인증보안 제품의 경우 국가적인 IT 인프라 보호 차원에서 상당수의 국가들이 외산 제품의 수입을 꺼리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자국 업체의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최근 보안 업계의 수출 전략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역시 제도적으로 암호나 인증보안 제품의 수입을 가로막고 있다.

 반면 동남아 국가들은 최근 전자정부 구축 등으로 인해 암호 및 인증 보안 제품이 필요하지만 자국에 생산 업체가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씨큐어나 소프트포럼, 마크애니 등이 국내외 업체와 협력해 동남아 국가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말레이시아 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온 비씨큐어(대표 박성준 http://www.bcqre.com)는 브루나이로 시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브루나이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UEE, 홍콩의 SI업체인 PCCW 등과 손잡고 브루나이 정부가 추진하는 IT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10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브루나이 재무부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재무부를 시작으로 올해 내에 4개 부처에서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씨큐어는 이 프로젝트에서 암호화 기술을 이용한 문서보안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씨큐어가 속한 컨소시엄은 기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 결정은 오는 5월 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소프트포럼(대표 권순도 http://www.softforum.co.kr)은 브루나이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소프트포럼은 국내 IT솔루션 업체인 이네트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현재 1차 평가를 통과한 상태이며 2차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브루나이의 전자정부 프로젝트는 비씨큐어가 추진하고 있는 브루나이 재무부의 전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150억원의 예산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포럼은 브루나이 이외에 인도네시아와 홍콩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암호 제품 이외에 암호 기술을 이용한 보안메일 등 응용 소프트웨어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주력하던 마크애니(대표 최종욱 http://www.markany.com) 역시 최근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암호 기술 기반의 문서보안 솔루션이나 인터넷 증명서 발급 솔루션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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