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이공계 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잇따라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올해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김광수 교수(화학과)는 최근 과학상으로 받은 상금 5000만원을 학교 장학금을 내놓았다.이번 기탁금은 김 교수의 뜻에 따라 김욱장학금으로 명명돼 내년초부터 화학과 학부 2학년생 중 1학년때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파이 전자시스템을 갖고 있는 분자 뭉치의 분자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달 제9회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이영숙 교수(생명과학과)도 지난달 상금 1000만원 전액을 박사과정 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고, 오는 2013년까지 10년간 매년 1000만원씩을 추가로 기탁키로 약정했다.
또 지난 2월말 정년퇴임한 전중환 명예교수(기계공학과)도 기계공학과 학부생들의 재생에너지공학 분야 교육과 연구활동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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