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가치망(밸류체인)을 관통하는 통합 정보에 근거해 창조적인 시각과 프로세스를 가진 적응형(Adaptive) 기업만이 경쟁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고객 방문차 내한한 클라우스 하인리히 SAP 비즈니스솔루션그룹(BSG) 총괄 부회장은 기업들이 ‘변화에 대한 실시간 대응력’을 기반으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Adapt or Die)’을 출간한 하인리히 부회장은 “그동안 기업들이 제품(PLM), 확장형 기업(ERP), 고객 만족도 제고(CRM) 등에 가치를 부여했지만 최근에는 제품·고객의 변화에 얼마나 실시간으로 대응하느냐가 이슈”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그는 변화하지 않는 것은 ‘변화’ 뿐이라는 시대적 조류를 설명하고 다양한 업무·생산·조달 프로세스와 고객채널 등의 정보 통합이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또 “주요 고객인 삼성그룹 등의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효과적인 글로벌화 방안을 논의하고 SAP 본사 차원에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자태그(RFID) 분야를 집중 연구해 온 그는 “기업은 과거 수작업, 음성, 바코드 등에 따른 입력·식별 방식에서 RFID, 임베디드 시스템 등과 유무선 네트워크가 결합된 환경을 맞고 있다”면서 “RFID가 프로세스의 투명성, 제품 검수의 효율성, 데이터 통합정도 등을 높이는 계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AP는 이미 독일 매트로사 등 수개 기업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미국 국방성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잠재 수요를 흡수, 올해 200∼300개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6·7월 RFID를 탑재한 새로운 솔루션 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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