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키패드 광원을 놓고 블루 발광다이오드(LED)진영과 유기EL 진영이 서로 적임자라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 LED 진영은 유기EL 키패드는 가격이 워낙 비싼 데다 수명이 짧다고 주장하며 유기LED진영에 선공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용 키패드에 들어가는 LED 공급단가가 1000원(10개 기준)인 반면 유기 EL 공급단가는 시트당 3000∼4000원에 달해, 휴대폰업체의 유기 EL 채택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블루 LED는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선명도가 탁월하지만 유기 EL은 수명이 최대 1만 시간에 그치고 선명도의 품질이 아직까지 뒤처진다고 블루 LED진영 측은 주장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한 관계자는 “과거 휴대폰 업체들은 유기 EL 보다 품질이 한 단계 떨어진 무기 EL를 채택했다가 블루 LED로 돌아선 경험이 있다”며 “휴대폰 업체들이 유기 EL 키패드를 장착하겠지만 일부 모델에 한정 져, 4∼5년간은 블루 LED가 휴대폰용 키패드 광원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유기 EL 진영은 고급화·첨단화되는 휴대폰 추세상 유기EL이 블루LED보다 유리하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유기EL 진영은 면 발광인 유기 EL이 칩형태인 블루 LED 대비 2.5배 가량 두께가 얇아 실장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휴대폰의 초슬림화에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기 EL 키패드가 블루 LED 키패드보다 수명은 짧지만 실제 휴대폰에서 유기 EL 키패드에 항상 불이 켜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시간이 되면 꺼지기 때문에 휴대폰 수명과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유기 EL은 단색이 아닌 풀 컬러를 지원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어서 고가 휴대폰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일전자 한 관계자는 “휴대폰 업체의 제품 차별화 정책과 맞물린 부품이 유기 EL 키패드라며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을 1모델에 채택하기로 함에 따라 메이저 업체의 고가 휴대폰을 중심으로 블루 LED 수요를 대체해나간다”고 밝혔다.
한편,약 2000억원 남짓한 국내 휴대폰용 키패드 광원시장은 삼성전기·서울반도체·에스에스아이 등 블루 LED 진영이 사실상 장악해왔으나 최근 유일전자·한성엘컴텍·모센 등 등 유기EL 진영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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