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과학기술교류협력사업 예산이 작년의 절반인 5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26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남북과학기술교류협력사업은 지난 98년 4월 ‘북한 적응형 슈퍼옥수수 남북공동 연구개발(경북대)사업’으로 물꼬를 튼 이래로 2000년부터 본격화돼 7대 계속 사업에 연 평균 10억원씩이 투입됐으나 올해에는 관련 예산이 5억원으로 줄었다.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가 상대적으로 남북협력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남북간 정치화해, 경제협력, 정보유통의 교두보로 활용되어 왔으나 이번 예산 삭감으로 몇몇 과제의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관련 사업은 데이터베이스 및 정보유통의 남북 표준화작업이 병행되면서 21세기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 알기’의 지름길로 여겨졌으나 변화를 맞게 됐다.
최근의 성과로는 북한의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도입해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와 연계된 운영체제를 갖춘 것, 북한기술로 제작한 백두산 디지털 총서(CD롬)가 소개된 것 등이 꼽히고 있다.
현재 남북과학기술교류협력 계속 사업은 △북한의 컴퓨터 요원 양성 및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시범협력(포항공대) △북한 과학기술정보 전용 웹사이트 구축 및 운영(KISTI) △북한의 과학기술동향 조사·분석 연구(STEPI) △북한지역 농작물의 병충해 구제용 농약시험연구(화학연) 등으로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소프트웨어·농업·식물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이은우 과기부 동북아기술협력과장은 “비록 예산이 줄어들긴 했지만 북한의 식량 및 에너지난을 해결할 수 있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남북간 교류협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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