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라우터 장비업체 쥬니퍼 네트웍스가 인터넷 보안업체 넷스크린을 3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C넷이 9일 보도했다. 쥬니퍼 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점증하는 보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보안용 SW와 HW장비를 제조하는 넷스크린을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96년 창립된 쥬니퍼 네트웍스는 차이나 유니콤, 싱텔 등 일부 대형통신회사에 공급하는 라우터장비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넷스크린 인수를 계기로 쥬니퍼는 보안분야까지 합친 토털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넷스크린의 중소 기업고객을 흡수해 새로운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쥬니퍼의 스콧 G 크리엔스 사장은 “과거에는 고객들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중시했으나 지금은 보안성을 더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트북PC와 개인용 정보기기가 널리 보급되고 치명적 바이러스와 스팸메일이 창궐하는 가운데 보안기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넷스크린 인수로 라우터시장 2위인 쥬니퍼는 선두 시스코에 더욱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는 한편 종업원수도 현재 16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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