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전송을 규제하는 미국의 ‘캔(CAN) 스팸’ 법안이 1월 1일부터 시행돼 1개월이 넘었으나 아직까지 거의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메일 보안 회사인 포스티니는 4일 “지난달에 처리한 e메일 가운데 79%가 스팸메일이었다”며 “지난해 12월의 80%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캔 스팸법이 스팸메일의 양을 줄이는데 즉각적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스팸방지 기술 전문 회사인 브라이트메일도 지난 1월 발송된 전체 e-메일 가운데 스팸메일은 전달보다 오히려 2%포인트 늘어난 60%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e메일 필터링 전문회사인 서프콘트롤은 스팸 발송업자들이 스팸 규제법을 교묘히 이용해 새롭고 향상된 스팸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법률이야말로 전세계적으로 스팸에 확산되는데 대한 유일한 전면적인 해결책”이라며 “캔 스팸법안이 스팸과의 전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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