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방사광가속기가 펨토(Femto=1000조분의 1)초 연구를 위한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개발된다.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백성기)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전문화된 빔 라인을 운영함과 동시에 차세대 광원과 자유전자레이저(FEL)를 건설해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세계적인 선도 연구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또 이미 확보한 대형 선형가속기를 3.5기가일렉트론볼트(GeV)로 확장해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인 엑스(X)레이 및 진공자외선(VUV) 자유전자레이저(XEFL)설비로 건설키로 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포항방사광가속기는 IT, NT, BT 연구에 필요한 나노미터(nm) 수준의 분석능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FEL 광원을 이용한 단 분자 구조분석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과 함께 ‘방사광 산업화 기술 지원 센터’를 설립해 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가속기 물리 진단, 전력전자 및 펄스 파워, 정밀 전자제어 등 방사광 가속기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백성기 소장은 “포항방사광가속기는 해외 다른 가속기와 달리 펨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계획에 따라 4세대 시설로 구축하면 세계를 선도하는 방사광시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펨토(Femto)란=10의 마이너스 15승을 나타내는 접두어. 펨토기술은 극초단 현상 연구를 통해 원자·분자·전자운동으로 일어나는 동적인 기본 자연현상을 탐구, 향후 과학기술의 대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극초정밀가공, 안과수술 등 의학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와 기존 자기공명영상(MRI)를 크게 발전시키는 한편 광통신, 반도체, 핵융합기술, 세포융합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에 두루 응용될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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