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사업 확장을 추진중인 타임워너가 케이블망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인터넷전화(VoIP)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리차드 파슨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각) 열린 기자들과의 전화인터뷰(콘퍼런스콜)에서 “위성TV 업체의 추격을 뿌리치고 사업을 장래성 위주로 영위하기 위해 VoIP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워너는 올해 안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월 40달러로 시내 및 장거리전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VoIP 사업을 담당할 ‘타임 워너 케이블 보이스 서비스’ 사업부 설립을 발표했다.
파슨스는 “VoIP의 수익성을 고려해 디지털 폰에 대한 투자를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V와 인터넷에 음성 전화를 결합하면 더 많은 고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블TV는 VoIP를 통해 인터넷과 방송에 전화까지 한꺼번에 공급할 수 있어 통신·방송 융합 추세에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컴캐스트·콕스 등 주요 케이블 업체들은 이미 VoIP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퀘스트·SBC 등 지역 전화업체들도 DSL망에 기반한 VoIP 서비스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날 타임워너는 지난해 4분기에 6억3800만달러(주당 1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5센트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이 회사는 2002년 4분기에는 주당 10.04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6.4% 오른 109억달러를 기록, 예상치 114억달러를 밑돌았다.
케이블 사업 분야는 9% 성장했으나 AOL은 5분기 연속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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