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일본의 액정표시소자(LCD) 패널 국가 프로젝트에서 중도 하차했다.
소니는 일 정부와 샤프, 히타치 등 LCD업체들이 주도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차세대 액정 패널 개발 프로젝트’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소니의 이번 탈퇴는 지난 해 가을 삼성전자와 LCD 패널 분야에서의 공동 생산에 합의한 이래 오는 4월 합작사 설립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터진 일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소니의 탈퇴에 대해 일본산 LCD 개발·생산을 표방해온 국가 사업의 취지와 이에 따른 자격 문제, 삼성과의 제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소니 측 이해 등이 부딪힌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산성이 삼성과 소니가 협상을 시작한 단계에서부터 ‘기술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제휴에 못마땅한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소니가 탈퇴한 컨소시엄에는 도호쿠대학 등 학계도 참가하고 있으며 경산성이 2001년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153억엔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다. 주로 저소비전력이면서 대형 모델의 개발에 주력해왔다.
한편 삼성과 소니는 2005년부터 한국에서 차세대 액정패널 합작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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