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과학기술계에 과학기술정책 및 전문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과학기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과학기술계와 정부간의 양방향 정책대화를 위한 과학기술 커뮤니티 포털사이트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인터넷을 통해 과학기술 전문정보에 쉽게 접근함은 물론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수립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 정책수립에 과학기술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과 과학기술계, 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일종의 과학기술 커뮤니티사이트인 (가칭) ‘과학기술네트워크21(S&T Network21)’를 상반기 중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네트워크21’은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일방으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과기부 공식홈페이지(http://www.most.go.kr)와는 달리 지식포털 및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한 양방향 정책대화의 장으로 활용되며 정부 주도가 아닌 산·학·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2월 말까지 수요조사·유관사이트 운영사례 등 기초자료 수집과 과학기술계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기본 계획안을 수립한 후 6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 및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이르면 7월부터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과기부가 구상중인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과학기술네트워크21’은 정부출연연구소, 기업부설 연구소 등에서 생산되는 과학기술 전문정보 및 소식 등을 자동으로 수집·축적해 국민과 과학기술계에 상시 제공하는 전문화된 지식포털사이트 형태로 운영된다.
또 보다 광범위한 과학기술 정보를 수집하고 과학기술계가 상호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대덕넷,사인엔지 등 기존 과학기술 관련 사이트 등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과학기술계에 과학기술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에 대해 과학기술계가 토론할 수 있는 전문화된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나아가 과학기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와 정부간 양방향 대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지식관리시스템(KMS) 기능을 접목해 서비스 대상자의 전문분야에 맞춰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맞춤정보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계 정보화담당관은 “정부 부처가 공식홈페이지 외에 국민들과의 정책대화를 위한 양방향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운영하는 것은 과기부가 처음”이라며 “‘과학기술네트워크21’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각 부처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시스템 구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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