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인터넷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퓨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의 최근 조사결과 미국인들이 TV를 통해 정치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인터넷과 코미디 쇼가 빠르게 TV뉴스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42%가 지역 TV뉴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선거 뉴스를 접하고 있어 여전히 텔레비전이 다른 매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 2000년 선거 당시에 비하면 약 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에 비해 응답자 중 13%가 인터넷을 통해 선거 소식을 정기적으로, 또 다른 20%는 때때로 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당시 각각 9%, 15%의 비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4%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인터넷이 공영 방송 및 일요 아침 뉴스, 주간 뉴스지와 동등한 수준으로 약진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젊은 계층이 전통 매체에 덜 의존하며 케이블뉴스나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조사결과를 인용해 텔레비전 등 기존 매체에 의존하는 사람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 선거 소식이나 후보자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이번 선거 보도에 대해 편향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7년도 선거당시 ‘보도가 편향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62%였으나 이번 조사에사는 39%로 크게 떨어졌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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