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7일(현지시각) 오후 7시 30분 라스베이가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4 CES’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이제 더 이상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일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았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신기술과 MS의 여러 제품들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MS의 신제품 및 서비스는 ‘MSN 프리미엄’을 비롯해 ‘윈도 미디어센터 확장 기술(extender technology)’ ‘휴대형 미디어센터’ MSN 다이렉트용 ‘스마트시계’ 등이다.
게이츠 회장은 많은 수의 사람이 디지털 음악, 사진, 영화, TV, 게임 등을 가정은 물론 이동중에도 감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미디어를 PC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원하는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로 ‘윈도 미디어센터 익스텐더’를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미디어센터PC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고 TV 프로그램을 녹화하며 또 사진을 보거나 주문형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사람들이 미디어센터PC가 아닌 가정 내 모든 TV를 통해서도 동일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게이츠는 설명했다.
또 게이츠 회장은 디지털 사진 및 비디오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역설하면서 MS연구소가 개발중인 두개의 신기술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중 첫번째는 ‘미디어 베리에이션(Media Variations)’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는 기술로 대용량의 연결 정보를 주로 탐구하고 있다.
두번째 기술은 ‘MSR 미디어 브라우저’라는 코드명을 갖고 있으며 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PC에 저장된 일련의 사진과 비디오, 디지털 사진 프레임, 사진 촬영시 활용된 단말기 등을 누가 제작했는지 등을 알려준다.
게이츠 회장은 이밖에 최근 몇년간 큰 관심을 받아온 스마트시계도 전격 공개했다. 파슬, 선토 같은 시계업체들이 제조할 이 ‘똑똑한 시계’는 MS의 ‘스폿(SPOT:Smart Personal Objects Technology)’이라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내장했다. 작은 컴퓨터 같은 이 시계를 사용해 사용자는 개인용 메시지는 물론 최신 뉴스, 날씨, 재무 관련 정보 등 각종 정보를 네트워크로 받아 볼 수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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