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학생이 마우스 없이 손으로 PC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아직 미완이지만 화상카메라가 있으면 모든 PC에서 사용할 수 있고 손에 아무런 장치도 착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연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재학중인 김동철씨(22세)는 영상인식 기술과 위치추적 기술 등을 이용해 손동작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인 ‘핑거패드(Finger Pad)’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한 후 일반 화상카메라 밑에서 손을 움직이면 방향에 따라 마우스 커서가 이동하게 된다. <사진> 참조
또 엄지 손가락을 움직이면 마우스의 왼쪽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클릭’도 된다.
김동철씨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중 허공에서 컴퓨터를 제어하는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핑거패드를 개발했다”며 “범용성을 위해 저가 화상카메라를 사용해도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모든 윈도 OS 환경에서 작동한다는 ‘핑거패드’는 다만 화상카메라의 렌즈가 하향으로 설치돼야 하며 밝은 곳에서 이용해야 무리없이 동작한다.
김씨는 “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며 “방학중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영화속 장면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학 4학년생인 김동철씨는 현재 이 프로그램을 졸업논문으로 제출한 상태며 아직은 배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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