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10% 높여잡는 한편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늘려 세계 1위 조선업체 자리를 확고히 굳혀나간다는 구상이다.
현대중공업은 2일 올 한해 매출목표를 8조9260억원으로 책정, 지난해 대비 10%의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설투자는 3086억원으로 최소화한 반면 기술우위를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R&D 투자에 작년 대비 14% 증가한 1281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안으로 사업본부별로 8∼10%씩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키로 했다. 그러나 수주목표는 지난해 실적(98억1000만달러)보다 4.7% 가량 줄어든 93억5100만달러로 확정했다.
전세계적 선박 발주량 감소 전망에 따라 주력분야인 조선 부문 목표를 44억5500만달러로 작년(68억달러)보다 34.5%나 낮춰잡으면서 전체 수주목표가 감소했으나 건설장비,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등 다른 부문은 지속적인 수주확대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건설장비의 경우, 중국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는 한편 전세계적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사 차원의 전략적 대책을 강구하고 지난해 수주부진과 사업진행 차질 등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던 해양·플랜트 분야는 적정이익이 확보될 수 있는 프로젝트만을 선별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환율하락, 원자재가 상승, 국제정세 불안, 신용불량자 폭증, 투자·소비 둔화 등 불안요소가 적지 않지만 사업환경을 면밀히 분석, 외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회사의 중장기적 미래상을 정립, 지속 추진함으로써 어떤 환경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내부적 토양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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