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기업 최고경영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약 71%는 일본 경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12개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 이달 중순까지 회수된 설문조사 응답 결과(110개)에 따르면, 25%(28개 기업)는 불경기가 여전하다고 응답했으나 이는 지난 여름 조사 때 85%로 나타난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며, 경기후퇴를 예상한 대답은 전혀 없었다.
또 75%는 내년 경제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함으로써 전면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도 보여줬다.
복수 응답을 허용한 이번 조사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자사 이익의 증가도 예상하고, 영업활동 호전의 이유로 민간부문의 투자 증대(39%), 대아시아 수출 증가(35%), 대미 수출 증가(28%), 소비지출 증대(23%)를 꼽았다.
새해 자본지출 계획과 관련, 39%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17%는 늘릴 것이라고, 16%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새해 경제의 걱정거리로 51%가 엔화의 대미달러화 추가 절상을, 29%는 사회안전망 부담의 증가를, 18%는 국내 경제의 침체를 꼽았다.
정부에 대한 업계의 주문 사항으로는 규제개혁을 가장 많이 꼽고(70%), 이어 법인세 인하(53%), 사회안전망 개혁(37%) 순으로 들었다.
그러나 고용면에선 36%가 줄이거나 늘릴 생각이 없고, 21%는 더 감원할 것이라고, 17%는 ‘현재 적정한 규모’라고, 4%는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혀 고용시장 전망은 여전히 암울한 편이다.
내년 3월말 현재 니케이지수 전망에 대해 85%가 1만∼1만2000 사이로 봤으며, 대달러 환율에 대해선 105∼110엔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70%에 이르렀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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