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스템의 개선 없이는 전체 산업의 경쟁력은 요원합니다. 낙후된 물류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의 하나가 바로 지능형 종합 물류 시스템의 구축입니다.”
김대기 e로지스틱스 연구센터 소장(44·고려대 교수)은 “물류는 국가 경쟁력의 척도”라고 단언했다. 김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물류 전문가’다. 고려대 교수로 임용되기전까지 교통개발연구원· i2솔루션 등 연구단체와 산업계를 두루 걸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인 ‘디지털 콘텐츠·소프트웨어 솔루션 기획단’ 단장도 겸임하는 등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 기획단에서 추진한 ‘지능형 종합 물류시스템’에는 김 소장의 정열이 그대로 녹아 있다.
“지능형 물류시스템은 동북아 물류 지역 거점을 위한 마스터플랜입니다. 내년부터 시작해 오는 2008년 지능형 물류망이 구축되면 공급· 제조· 분배 등 각 단위 기능에서의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가 완성됩니다.” 지능형 물류망은 신속 물류망, 전자태그(RF ID) 물류, 모바일 공급망관리(SCM), 지능형 물류센터 등 4개 추진 과제를 토대로 핵심 물류 기술을 확보하고 선진국 수준의 기업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 소장은 “지능형 물류망을 위해서는 RFID기술이 필수적”이라며 “동북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하는 상황을 감안해 지능형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RFID와 모바일 SCM 등 차세대 물류 정보화 신기술 개발을 통해 ‘e로지스틱스’의 성공 모델을 보여 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사진 =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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