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가 현행 DVD와 차세대 DVD를 하나의 광헤드로 기록·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NEC가 개발한 광헤드 기술은 서로 다른 방식의 DVD를 하나의 헤드로 통합함에 따라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하나의 헤드에 현행 DVD용 적색 레이저 다이오드(LD)와 차세대 DVD인 HD DVD용 청색 LD를 장착해 ‘원 헤드’로 두 규격의 DVD를 기록·재생할 수 있다.
또한 NEC는 DVD 규격별로 디스크의 물리 포맷이 크게 틀리다는 점에 착안, 헤드로부터의 신호를 디지털화해 제각각의 방식에 따라 처리하는 LSI도 개발했다. 특히 HD DVD의 재생신호처리에는 재생 방지를 수정해 오류 데이터를 없앨 수 있는 적응형 PRML 등을 채용했다.
NEC는 이 기술의 상용화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오는 2005년 무렵에는 적용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공인된 차세대 DVD 규격은 소니 진영의 블루레이 디스크와 NEC 진영의 HD DVD가 있으며 두 규격이 표준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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