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진행된 상장기업들의 구조조정 실적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7일 현재 합병, 분할, 영업양도 등 상장법인의 구조조정 관련 공시를 집계한 결과 총 400건에 28조7928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건수로는 26.6%가 증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54.8% 감소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합병이 19조2578억원(18건)으로 지난해 보다 62.1%나 감소했고, 분할과 영업양도는 각각 4963억원(9건)과 1조5947억원(7건)으로 87.6%와 19.3%가 축소됐다. 또 출자 지분 처분도 12.7%가 감소한 5조1648억원(297건)에 그쳤으나 ,고정자산 처분은 2조2792억원(69건)으로 105%나 증가했다.
올해 이뤄진 구조조정 사례 가운데 합병의 경우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간 합병이 13조2618억원 규모로 최대 합병 사례로 꼽혔고 이어 외환은행과 외환카드(3조7170억원),우림금융지주와 우리종합금융(1조6886억원),일진전기와 일진전기(2614억원) 등의 순이었다. 고정자산 처분에서는 태평양종합산업이 18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철강(1644억원), 극동건설 (1584억원), 한화증권(1371억원), 휴스틸(135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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