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부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자가정비가 가능한 소모품이나 기능성 용품을 구입할 때도 매번 차량 정비소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비소마다 제각각인 부품 가격에 왠지 속는 기분마저 든다.
하지만 최근 차 부품 전문쇼핑몰이 속속 오픈하면서 이같은 고민이 말끔히 사라지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 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차 부품 전문 쇼핑몰 ‘모비스몰(http://www.mall.mobis.co.kr)’을 오픈했다.
현대·기아차의 순정부품을 취급하는 이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가격도 일반 정비소 구매가보다 3%나 저렴하며 주문금액이 3만원을 넘으면 배송료도 공짜다. 자가정비가 불가능한 용품은 전국에 위치한 모비스 전문용품점에서 장착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쇼핑몰은 현대모비스가 지난달 오픈한 ‘사이버부품상담 시스템’과 연동돼 52만여종에 달하는 차품정보를 원클릭으로 검색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벨트·필터·플러그·와이퍼·패드 등 2300여 가지의 ‘소모성부품’과 엑스라이드·범프가드·원격시동기 등 560여종의 ‘기능성 용품’을 이 쇼핑몰을 통해 판매중이며 신규로 개발되는 품목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만도(대표 오상수)는 올해초 자동차 종합정보사이트 ‘엠조이클럽(http://www.mjoyclub.com)을 오픈, 소모성 차 부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엠조이클럽’ 쇼핑몰에서는 시트, 스노우 체인, 교통안전단말기 등 기능성 용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인형, 방석 등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다.
만도는 ‘엠조이클럽’을 통해 ‘차부품 애니메이션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카 마니아와 일반 이용자에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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