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해수담수화원자로(SMART)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SMART에 대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필리핀, 중국 등도 적극적인 도입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자력 분야가 차세대 수출 업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과기부에 따르면 조청원 과기부 원자력국장과 인도네시아 원자력규제원 아즈하 드잘로에이스(Azhar Djaloeis) 위원장을 단장으로한 한-인니 원자력 안전 협력 대표단은 이날 회의를 갖고 양국간 SMART프로젝트를 비롯 원자력 관련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협의에서 두 나라와 IAEA가 공동 수행중인 SMART도입 타당성 연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SMART의 인허가 절차 요건 개발 △규제 검증 평가 기술 개발 등 안전성 확보 △SMART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내년도 양국 협의회 개최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 협력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원자력협력협정’ 체결을 추진, 현재 협정(안) 문안이 완료 단계에 있다.
과기부측은 마두라섬의 전력 생산과 담수공급을 위해 SMART도입 타당성 조사를 내년말 완료 목표로 수행중인데, 결과가 좋을 경우 SMART 수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기부의 관계자는 “인니 SMART 구축 사업은 20킬로와트급 2기를 건설하는 쪽으로 진행중”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5억달러의 수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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