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소형 가전업체들이 고급 전기면도기 판촉에 날을 세우고 있다.
17일 업계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전기면도기 수요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전체 시장이 줄고 있지만 3날 면도날, 방수기능 등을 가진 고급 면도기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소형가전업체들은 면도기 시즌을 맞아 광고와 판촉 행사로 자사 고급형 면도기를 노출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필립스전자(대표 신박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센소텍’과 ‘쿨스킨’ 브랜드의 고급 전기면도기를 집중 판촉하고 있다. 필립스전자는 개인별 피부 타입에 따라 9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센소텍’ 전기면도기와 피부 자극 없이 원활한 면도를 위해 젤이 나오는 ‘쿨스킨’ 전기면도기 등 차별화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특수를 잡을 계획이다. 필립스전자는 최근 이들 전기면도기에 대한 광고를 시작했으며 유명 백화점에서 센소텍 구입자에게 고급 남녀 손목시계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는 리니어 모터를 사용해 1만3000rpm으로 구동하는 고급 면도기 ‘람대쉬’를 집중 마케팅하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 11월부터 한달간 진행한 ‘람대쉬 수염왕 컨테스트’가 성황리에 끝나자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상위 5명에게 파나소닉 상품을 증정하는 수염 컨테스트를 재추진하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측은 이같은 행사를 통해 자사 면도기도 홍보하고 브랜드 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질레트코리아(대표 조형래)도 연말연시와 졸업 시즌을 맞아 살균 세정 면도기인 ‘싱크로시스템’과 ‘프리글라이더’를 선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장미꽃다발과 축하카드를 선물하는 ‘로멘틱 면도기’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시장 조사 업체인 GfK코리아의 가전 담당 주희연 대리는 “전체적인 면도기 시장이 금액적으로나 수량면에서 줄고 있지만 방수 제품 등 고급형 면도기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고 밝혀 소형 가전업체들이 고급형 면도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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