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u 컴퓨팅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유비쿼터스컴퓨팅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단계 ‘유비쿼터스컴퓨팅의 최대 수혜업종은 시스템통합(SI) 및 부가가치서비스 제공업종’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유비쿼터스컴퓨팅:비즈니스 모델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비쿼터스컴퓨팅환경이 진화하면서 △기술표준 제작 △부품 개발 △제품·시스템공급 △SI △부가가치서비스 등 5개 업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가운데 SI업종은 단기적으로, 서비스제공업종은 장기적으로 각각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윤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유비쿼터스컴퓨팅의 초기단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5개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이 개화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업종별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에 따라 발전속도에 변화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5대 신규비즈니스=우선 유비쿼터스컴퓨팅 기술표준을 제시하게 될 기업 또는 단체들이 대거 등장하겠지만 경쟁이 치열해 단기간에 독점적 영향력을 행사하진 못할 전망이다. 보안·인증 등의 분야를 시작으로 서서히 주도업체가 부각될 것이다. 센서·프로세서·네트워크 등 요소기술 관련 부품개발 업체의 두각도 예상된다. 특히 유비쿼터스가 진화해갈수록 센서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유비쿼터스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센서가격의 인하가 필수적이어서 센서개발사들이 높은 수익을 얻는 데는 한계를 보일 전망이다.
제품·시스템업종은 유비쿼터스용 단말기와 네트워크 장비, 태그 리더기 각종 장비를 개발하며 새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품과 완제품, 시스템 등을 연결해 유비쿼터스컴퓨팅 통합 환경을 제공하는 SI업체가 절대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유비쿼터스 환경을 통해 생성되는 정보를 가공해 제공하는 부가가치서비스 제공업체가 급부상할 것이다.
◇유비쿼터스컴퓨팅의 진화와 수혜업종=전문가들은 유비쿼터스컴퓨팅 환경이 기기의 지능화(1단계), 모바일 기기 보급확대(2단계), 일상용품 내재화(3단계), 착용가능기기 보급확대(4단계), 환경 내재화(5단계), 유비쿼터스컴퓨팅 실현(6단계) 등을 거치며 발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일상용품에 전자태그(RFID)의 이식이 가속화되면서 3단계로의 발전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현 단계에서 최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SI업종이다. SI업종은 유비쿼터스 시스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바탕으로 제품 및 기술의 융합을 주도해갈 것이라는 점에서 제품 또는 부품개발업종보다 우위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부가가치서비스 제공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이 업종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생성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가공 및 처리해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공한다. 특히 이들 업종은 고객과 상시 대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컴퓨터 패러다임을 바꾸는 ‘내재성 향상 기술’의 경우 개발기간이 장기간 소요된다는 점에서 기존기기를 소형화시키는 ‘이동성 향상 기술’ 분야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