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산업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의 최대 전화서비스업체인 AT&T는 최근 가격하락에 따라 올해 기업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이 6%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AT&T의 발표를 근거로 4분기 매출액은 작년동기에 비해 11%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감소율이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이러한 악재는 AT&T의 베스티 버나드 사장이 사임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나온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커서그룹은 “AT&T가 경기회복에 따라 경영상태도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AT&T의 경영상태는 경기회복과 차별화(디커플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AT&T와 같은 문제는 경쟁심화와 기술발전에 따른 가격인하가 매출규모를 줄이고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 등 대안 통신매체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통신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인터넷전화가 전통적인 통신회사보다 저렴한 요금을 받고있어 통신산업의 부진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T&T는 사업부진에 따라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수익성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T의 데이비드 도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말까지 전체 인력의 12%를 감원할것이라고 밝혀 당초 계획인 10%에서 감원규모를 늘렸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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