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프린터, 세계 유명 전시회에 설치

 조만간 해외 유명 전시회 부스마다 국산 프린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침기술은 지난 8월 미국 전시 전문업체인 엑스포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진행 중인 프린터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져 세계 3대 전시회인 컴덱스(COMDEX), 세빗(Cebit), 씨이에스(CES)에도 자사 전시회용 프린터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아침기술이 개발한 전시회용 프린터(사진)는 방문자 카드를 읽는 동시에 개인정보가 출력되는 산업용 프린터의 일종이다. 카드가 읽히는 순간에 바로 출력돼 방문자들로 붐비는 상황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취합할 수 있고 방문자의 이름, 회사명, 전화번호, 주소 등의 정보가 엑셀 형식의 문서로 출력된다. 아침기술은 미국 엑스포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전시회 참가 업체들이 프린터 설치를 희망하면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다.

 아침기술 송건호 사장은 “지난 8월과 9월, 미국 올랜도와 롱비치에서 열린 사인비즈니스그래픽쇼(The Sign Business & Graphics Show)에 프린터를 공급하는 등 현재까지 1500여대를 공급했으며 반응이 좋아 지속적인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침기술은 미국 엑스포사가 주최하는 전시회 참가업체 규모를 감안할 때 2005년까지 약 5000대 이상을 공급해 1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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