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드이드 쉬운 솔루션` 개발 초점

 통신장비업계가 고객의 투자를 보호하면서 향후 신기술로 전환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장비업계는 통신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제품의 사용 기간이 갈수록 단축되고 있는 점에 주목, 차기 제품군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손쉽게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중복투자 가능성이 있는 부문에 대한 기업의 비용절감 욕구가 커지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엔터라시스네트웍스코리아(대표 안희완)는 스위치 제품군인 ‘N시리즈’를 향후 차세대 인터넷프로토콜 IPv6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하드웨어 옵션모듈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스위치 모듈에 옵션형태로 IPv6를 지원함으로써 IPv4 스위치 도입 고객이 향후 장비 교체 없이 손쉽게 IPv6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쓰리콤(대표 최호원)은 기존 11Mbps급 802.11b솔루션을 운용중인 고객들이 경제적인 비용으로 54Mbps급 802.11g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리콤 액세스포인트 업그레이드키트’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802.11b 제품을 불과 수분만에 802.11g 기술을 지원하는 신제품으로 탈바꿈시켜준다.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대표 양춘경)는 기존 cdma2000 시스템의 70%를 활용하면서 WCDMA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지국장비 ‘플렉선트 원-BTS’를 최근 KTF에 공급했다. 이 제품은 cdma2000 운영고객이 기존 채널카드 추가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제적으로 WCDMA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익스트림네트웍스·리버스톤네트웍스·파운드리네트웍스 등 이더넷스위치업체들도 기가비트급에서 10기가비트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향후 업그레이드 수요를 한발 앞서 잡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