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주가, 공개 매수가 밑으로 하락

 e베이의 공개 매수가 마무리된 10일 옥션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밑돌았다.

 10일 옥션 주가는 공개매수가 7만원을 하회, 6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옥션의 주가하락은 우선 차익거래 기회가 사라졌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까지 매수한 투자자는 10일에 공개매수 요청을 낼 수 있지만 이후 매수한 투자자들은 공개매수를 신청할 수 없다.

 여기에 옥션 공개매수 및 등록취소가 실패로 끝날 수 있고 이에 대한 e베이의 대응 방향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e베이가 16.6%의 지분을 확보, 주총 특별결의사항 요건을 갖추더라도 옥션이 주식분산요건을 갖추고 있어 등록취소는 사실상 어렵다.

 동양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e베이가 다시 공개매수를 하더라도 6개월 이후에나 가능하고 현재 옥션 주가는 공개매수를 재료로 이전 주가보다 많이 오른 상태”라며 “공개 매수라는 안전판이 사라지면서 향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옥션의 공개매수를 대행하고 있는 LG투자증권은 공개매수 결과를 17일경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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