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그라비티(대표 정휘영)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본사에서 2004년도 경영비전 발표회를 갖고 애니메이션 개발, 신규 게임 착수, 해외 진출 가속화, 원소스멀티 유즈 사업 등을 통해 내년도 매출 750억원을 달성하고 코스닥에도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현재 레퀴엠, 루미너티, 세븐하츠 등 신규 온라인게임 3종 개발에 착수했으며 100억원의 컨소시엄을 구성, ‘라그나로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라비티의 올해 총 매출액은 373억여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이 56%를 차지했으며 내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76%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은 “그라비티는 이미 구축된 해외 인프라와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 내년에는 총 17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기업공개를 통해 세계적인 콘텐츠 개발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가 일부 프로젝트 투자를 단행한 엔터테인먼트 포털 로플넷에 대해서는 현재 사업을 전면 수정중이나 사업 포기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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