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를 생산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황 교수팀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 가운데 생체 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정상 기능을 하는 변이 프리온 단백질을 대량으로 발현시켰다. 이후 이 단백질을 발현시킨 수정란을 대리모 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광우병에 내성을 지닌 소 4마리를 생산했다.
연구팀은 현재 임신중인 15마리에서 복제소가 추가로 출산 되면 유전자 검사를 거친 뒤 일본 쓰쿠바에 있는 일본동물위생고도연구시설에 보내 생체 저항성 검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황우석 교수는 “광우병 내성 소 개발은 국내 생명공학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되풀이 되는 전세계 광우병 공포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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