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를 생산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황 교수팀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 가운데 생체 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정상 기능을 하는 변이 프리온 단백질을 대량으로 발현시켰다. 이후 이 단백질을 발현시킨 수정란을 대리모 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광우병에 내성을 지닌 소 4마리를 생산했다.
연구팀은 현재 임신중인 15마리에서 복제소가 추가로 출산 되면 유전자 검사를 거친 뒤 일본 쓰쿠바에 있는 일본동물위생고도연구시설에 보내 생체 저항성 검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황우석 교수는 “광우병 내성 소 개발은 국내 생명공학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되풀이 되는 전세계 광우병 공포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6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7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8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
9
아모레퍼시픽, 'CES 화제' 뷰티 기기 내달 출시…“신제품 출시·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
-
10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