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XML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한 ‘2003 XML콘퍼런스 & 전시회’가 9일(현지시각) 오전 9시 미국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에서 어도비시스템스의 산타뉴 나라이엔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식적으로 개막됐다. 7년째 연례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업간거래(B2B)·콘텐츠 관리·그래픽과 멀티미디어·출판·웹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XML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앞으로의 역할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콘퍼런스와 전시회의 주요 내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이번 콘퍼런스는 XML이 인터넷 시대에 기업업무 효율성 제고와 산업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어도비시스템스의 산타뉴 나라이엔 부사장은 9일 기조연설에서 “기업들은 내외부의 다양한 고객을 위해 최적의 정보 취합·분배·공유 방안을 찾아 기업 구성원들이 효과적으로 업무 프로세스에 참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서는 기업내 데이터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따른 데이터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는 데 따른 XML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됐다.
미국 피보틀 솔루션사의 부사장인 솔 사프란은 “기업의 제반 시스템상에서 XML이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여러 프로젝트 안에서 데이터 구조와 XML화 데이터간 시만텍 유지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럼몬드그룹의 CEO인 리크 드럼몬드는 이날 세미나에서 “기업간거래(B2B) 측면에서 XML은 앞으로 △마켓플레이스 활성화 △저비용 △실시간 정보 제공 △국제화 △기술혼합 △국제적 상호운용성 노력 부문 등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업이 인터넷을 지원하기 위한 하부구조를 변화시킬 때는 어느 메시징 표준을 지원하는지 결정해야 한다”며 “현재는 AS2와 ebXML 메시징이 인터넷메시징서비스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XML로 인해 부각되는 산업 중 의료부문에 대해 미국의 임상 데이터 교환 표준컨소시엄(CDISC) 회장인 레베카 다니엘 쿠시 박사는 “미국내 임상실험의 75% 이상이 아직도 종이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XML기반의 문서관리는 환자·의사·바이오 제품 개발업체들에 DB관리·접근성 및 생산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분야에서도 업무 효용성과 더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필라델피아(미국)=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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