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내년도 번호이동성제 시행을 앞두고 법인사업본부와 정책협력실을 신설하는 등 공격 경영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9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그동안 제 1사업본부내에 있던 법인사업부를 사업본부로 승격시키고, 영업 2본부 체제를 영업 3본부 체제로 바꿨다. 또 전략개발실에 있는 대외협력팀과 정책개발팀을 묶어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정책협력실을 신설했다.
법인사업본부는 강문석 사업전략본부장(부사장)이 맡게 됐으며 번호이동성제 시행에 맞춰 사업자를 바꾸려는 법인들을 대상으로 고객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뱅크온’ 사업도 관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1본부(수도권)과 2본부(지방)로 나눠졌던 영업조직이 3본부 체제로 바뀌었다. 반면 사업전략본부는 폐지되고 산하 전략개발실과 홍보실 체제로 남는다.
또 전략개발실 소속 사업조정팀 등 4개 팀을 2개 팀으로 줄이는 대신, 대외협력팀과 정책개발팀을 정책협력실로 승격, 각종 대외 정책을 수립하고 정부 관계일을 맡겼다. 정책협력실장은 대외협력팀을 맡았던 한양희 상무가 자리를 옮긴다.
LG텔레콤은 조직개편에 이어 다음주중 임원 및 팀장의 승진과 전보 등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전체적인 골격을 흔들지는 않았으나 번호이동성제도에 맞춰 본부 및 실 등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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