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용시장도 여전히 어두울 전망이다.
온라인채용정보업체인 스카우트(대표 김현섭 http://www.scout.co.kr)가 업종별 12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 신규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란 응답은 14.9%에 불과한 반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곳은 68.0%, 다소 감소하거나 대폭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17.1%에 달했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들은 업종별 전망에 대해서도 60.9%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1.1%는 올해보다 어두울 것이라고 답해 채용시장 회복은 더딜 전망이다.
구직자들의 채용시장 전망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파인드잡(대표 주원석 http://www.findjob.co.kr)의 구직자 조사에서도 총 응답자 1266명 중 47.4%(600명)는 내년 취업시장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30.1%(381명)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해 구직자 대부분이 내년 취업시장이 올해보다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된 이유는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없다(52%) △정부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 같다(26.1%) △문을 닫는 기업이 늘어날 것 같다(10.5%) △대졸자 및 재취업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5.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주요 IT분야 기업의 채용규모는 삼성전자 2500명, LG전자 1800명, LG전선 200여명, 대우일렉트로닉스 150여명, 삼성SDI 300∼400명, 팬택&큐리텔 600명, LG텔레콤 400명, KT 350명, 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CJ시스템즈·포스데이타 등은 각 100∼500명, 넷마블·엔씨소프트·넥슨 등은 약 100∼200명 수준이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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