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엽 조직위원장(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의 개회사로 막을 열 ‘유비쿼터스 컴퓨팅 국제 심포지엄’은 전세계 디지털혁명을 선도하는 미국 MIT 미디어랩의 월터 벤더 연구소장과 HP 아태지역 모빌리티 & 쿨타운 이노베이션 부문의 마크 매너스 총괄 이사가 초청 강연자로 나선다. 또 오라클·인텔·삼성·LG·SK 등 국내외 IT기업과 ICU·ETRI 등 학계 및 연구소 관계자들도 초청돼 다양한 유비쿼터스 기술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월터 벤더 MIT 미디어랩 소장의 특별 강연이다. 그는 전세계 120여 선진 기업과 함께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실리콘 생명공학, 분자컴퓨팅, 휴먼 인터페이스 등 첨단 IT분야의 다양한 기술 연구를 추진중인 MIT 미디어랩의 최고 핵심 브레인.
따라서 벤더 소장의 특별 강연은 유비쿼터스 기술의 미래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MIT 미디어랩의 다양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프로젝트를 직접 설명하고 “과연 우리는 원하는 것들을 얻고, 얻는 것들을 원하게 될 것인가(Will we get what we want and want what we get)?”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실제로 벤더 소장은 △바이어럴 커뮤니케이션(viral communication) △상식을 갖춘 기계(machine with common sense) △예술과 발명(arts and invention) △극단적 인터페이스(extreme interface) △비트와 분자(bits & atoms) △전자화된 개발(eDevelopment) 등 미디어랩의 주요 연구 활동과 목표를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는 혁신성, 응용성 및 경제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들이 첨단 기술 연구로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결국 엔지니어이자 기술 설계자로서 우리는 미래의 사회적 파급효과(social impact)를 고려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벤더 소장의 강연 요지.
벤더 소장과 함께 이번 심포지엄에 초청되는 HP 아태지역 모빌리티 & 쿨타운 이노베이션 부문의 마크 매너스 총괄 이사가 실시할 유비쿼터스 무선통신 관련 특별 강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너스 이사는 ‘기업에 가치를 더하는 모빌리티(mobility)’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구현하고 비즈니스 가치 실현의 도구가 될 수 있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 및 사례와 함께 HP의 차세대 유비쿼터스 비전인 쿨타운(cool town)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쿨타운은 HP가 모바일 기기, 이동성, 네트워킹, 웹을 연동하는 기술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세운 전시 공간으로 이곳에선 일상 생활 속의 디지털 기기와 특정 장소에 특화된 인터넷 서비스, 이동통신이 시스템적으로 통합된 웹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해외 유비쿼터스 기술 동향을 원한다면 마이클 보브 MIT 교수와 오라클의 스테판 마에스 이사의 강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브 교수의 강연을 통해서는 극소형의 컴퓨터 칩을 특정 표면에 칠할 수 있는 페인터블 컴퓨팅(paintable computing)이나 디스플레이 기능을 구현하는 지능형 건축표면(samart architectural surfaces) 프로젝트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오라클의 마에스 이사는 모바일 플랫폼 및 통합 솔루션과 그리드 컴퓨팅 등 유비쿼터스 컴퓨팅 구현을 위한 모바일 전략을 소개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에 대응한 국내 기술 개발 전략이 궁금하다면, 조위덕 유비쿼터스기술개발사업단장의 강연을 추천할 만하다. 조 단장은 유비쿼터스 기반의 시스템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와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한국적 IT기반에 적합한 유비쿼터스 서비스 및 기술 개발 사례도 소개한다.
그리고 김채규 ETRI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장이 제시할 디지털 홈 구현 전략과 한탁돈 연세대 교수의 u캠퍼스 구현 사례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이동만 ICU 교수(미들웨어), 김현태 인텔 통신네트워크 본부장(유비쿼터스컴퓨팅), 이선우 한림대학 교수(실내 위치 인식 기술), 김대영 ICU 교수(센서 네트워크) 등 국내 전문가들도 다양한 분야의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1000여명의 국내외 IT전문가 및 리더들은 새로운 유비쿼터스 IT패러다임에 대응한 차세대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미래 황금시장으로 떠오를 유비쿼터스 산업을 어떻게 공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된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 눈길 끄는 전시품과 기술
△지능형 건축표면(samart architectural surfaces):PC 수준의 컴퓨터 기능을 모듈로 구현하고 이를 무선 통신으로 연결한 지능형 벽. 여러 개의 모듈을 연결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며 각 모듈이 자체로 카메라, 음성, 거리 센싱 기능을 갖고 있어 사용자와 대화하는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프린트(u-Print) 서비스:HP가 사용자 인증에서부터 보안출력까지 한번에 마칠 수 있도록 한 세계 최초의 모바일 프린팅 서비스. 휴대폰의 디지털 사진 출력이나 각종 티켓 및 무선쿠폰 발급 등 물론 공공기관의 무선 민원발급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IDRO 로봇: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디지털미디어연구소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맞춰 인간의 심부름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만든 로봇. 집안에서 목표물을 피해 이동하며 특정 물체를 확인하고 가져 온다.
△음악을 담은 병(musical bottles):MIT 미디어랩의 히로시 이시이 교수 팀이 디지털화된 정보에 물리적 실체를 부여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병의 마개를 열면 특정 음악이 흘러 나온다.
△인체 보호용 재킷(patrol jacket):무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초소형 컴퓨터가 내장된 인체 보호용 재킷. 스키장 등 레저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긴급 구조를 요청하고 의료진에게 재킷 사용자의 개인 신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페인터블 컴퓨팅(paintable computing):극소형의 무수한 컴퓨터 칩을 특정 물체의 표면에 칠할 수 있도록 한 기술. MIT 미디어랩이 ‘비트와 분자(bits & atoms)’를 모토로 극미 세계의 복잡한 시스템들을 자체적으로 형성하고 표출하는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 ‘유비쿼터스 컴퓨팅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 방법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유비쿼터스 컴퓨팅 국제 심포지엄’은 미래 컴퓨팅 기술과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전세계 유비쿼터스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유료)도 가능하다. u코리아 포럼 및 임베디드SW산업협의회 회원과 학생(대학원생 포함)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세계적인 규모의 유비쿼터스 IT축제인 이번 심포지엄은 2개 트랙, 4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http://www.sek.co.kr)나 전자신문사 정보사업국(02-2168-933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유비쿼터스 컴퓨팅 국제 심포지엄은 한국정보통신대학원·u코리아포럼·임베디드SW산업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하며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유비쿼터스컴퓨팅프론티어사업단의 후원 아래 SK텔레콤·한국HP·한국오라클· 한국MS 등이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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