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카오디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온 채권단이 매각 철회 가능성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고위관계자는 7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카오디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한 것이 사실이나, GM대우차와의 안정적인 사업유지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매각하지 않고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전자 시절 비우량사업으로 분류, 정리대상에 포함됐던 카오디오 사업부가 최근 영업이익을 내는 등 상황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는 견해가 채권단 내부에서 제시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철회 가능성과 관련,“대우일렉트로닉스 경영진들이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사업부 존속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GM대우차와의 신뢰성 있는 파트너십 유지를 고려해 대우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채권단과 사전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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