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산자부 e마켓과 연계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인 ‘나라장터’와 산업자원부 B2B 시범사업으로 구축된 e마켓플레이스가 연계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G2B와 B2B의 상품 분류체계가 달라 초래됐던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B2B 상품이 G2B에 자동 등록될 수 있게 돼 e마켓플레이스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과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대행 김동훈)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G2B와 B2B 연계를 위한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연계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우선 나라장터(http://www.g2b.or.kr)와 각 B2B e마켓의 상품분류 표준화 작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1차로 환경·전력·공구·유틸리티설비 등 건설관련 업종의 상품 분류체계 통합을 진행하고 이후 타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분류체계는 국제 상품분류 표준인 유엔상품분류·서비스체계(UN/SPSC)코드에 맞춰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UN/SPSC적용이 불가능한 상품일 경우 용어간 관계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컴퓨터가 선별하는 온톨로지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조달청과 한국전자거래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G2B와 B2B간 자료 및 정보 공유를 위한 시스템 연계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G2B와 B2B e마켓 공유 네트워크 허브간의 카탈로그 정보교환을 위한 연동 모듈을 구축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에서는 각 B2B e마켓 등록을 통해 G2B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정부기관은 G2B에서 각 B2B에 직접 접근해 조회·검색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연계사업을 위해 조달청 및 각 B2B업종의 표준화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기계·화학·전자 등 4개 분과위원회 및 전문가그룹을 포함하는 분류체계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조달청 목록정보과 박영춘 과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G2B와 B2B간의 실질적인 연계가 이뤄진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며 “특히 온라인 상품분류의 표준화가 이뤄지며 이를 통해 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