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 활기 되찾아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가 능동형 광통신 부품업체들의 가세와 기존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군 출시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커넥터와 커플러, 분배기 등 수동형 부품업체 위주였던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에 광송수신 모듈·광증폭기 등을 생산하는 능동형 부품업체 4∼5개사가 입주해 생산준비에 한창이다. 또 기존 광통신부품업체들도 발광다이오드(LED)와 레이저 다이오드(LD)를 비롯, 패키지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첨단산업단지내 광산업집적화단지에 새롭게 둥지를 튼 대표적인 능동형부품업체는 오이솔루션·휴먼라이트·피엔에스·와이텔포토닉스 등으로 이 가운데 오이솔루션(대표 추안구)은 내년부터 2.5Gbps 트랜시버 모듈 등 댁내광가입자망(FTTH)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휴먼라이트(대표 박인식)와 피엔에스(대표 고한준)도 광통신 핵심소자인 광송수신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각각 광주·전남테크노파크에 입주했으며 와이텔포토닉스(대표 이용탁)도 최근 광주과학기술원 창업보육센터에서 반도체 광소자 및 응용부품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광통신 부품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능동형 부품업체들의 가세로 국내 유일한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의 수동 및 능동형 부품업체간 협력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수동과 능동제품들의 테스트베드가 가능해지고 제품 조달 또한 한층 수월해짐으로써 광주시의 광산업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패키징 전문업체 나노팩(대표 박병재)은 세라믹 LED패키지에 이어 LD 및 포토다이오드(PD) 부품을 패키지 내부에 집적한 광통신용 모듈을 개발, 양산체제를 구축중이며 바이오닉스(대표 황현배)도 LED 출시하고 국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옵테론(대표 신권식)도 다른 업체와 파이버어레이와 칩을 연계해 스플리터로 패키지화해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는 편광유지형 점퍼코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이상준 사업부장은 “광통신 3대 부품인 광케이블과 수동형, 능동형 제품개발업체들이 골고루 위치함에 따라 공동 마케팅 등 업계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내년이후부터 광통신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측돼 광주 광산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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